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2012회계연도 결산에서 채무초과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내년 6월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제산업성이 설립한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를 통해 도쿄전력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전력이 정부로부터 약 8900억엔을 지원받았으나 이는 손해배상에만 쓸 수 있으며 앞으로 방사성물질 제거작업과 원전 폐기물 처리 등 부담이 늘어 1년 뒤 채무초과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독립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1~4호기 폐쇄작업에만 1조1510억엔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원전가동 중단에 따른 화력발전 연료비용에도 연간 1조엔이 더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자본금 확충에만 1~2조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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