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대 김윤중 교수팀은 지난 7월 감각장애와 정신이상, 운동장애 등 증상을 보이다 숨진 54세 여성의 생체조직으로 동물실험을 수행, 국내 첫 의인성 CJD(iatrogenic CJD) 환자로 최종 판명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
이번에 확인된 의인성 CJD는 수술 등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형태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지만 세계적으로는 400건 이상 보고된 질병이다.
김 교수팀이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이 환자는 1987년 뇌수막종으로 절제술을 받고 사람의 뇌조직을 원료로 한 경질막을 이식한 후 CJD에 감염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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