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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말 인사 촉각 세우게 하는 3제(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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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승진여부·공동 경영 부회장제 도입·신임 LCD사업부장 인선 여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 인사가 오는 2일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경영진 구조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인사에 업계가 주목하는 배경은 크게 3가지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여부와 복수 경영 부회장제 도입, 신임 LCD사업부장 선임의 건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을 1일 거행하고 이르면 2일, 늦으면 5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별한 경영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총수의 자제를 2년 연속 파격적으로 승진시켜 여론을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판단 근거다. 특히 올해 경영성과가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어 이 사장이 애플 팀 쿡 CEO와의 부품 장기공급 체결 등의 경영성과를 거둔 것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다.

그러나 이 사장의 승진이 아니더라도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권오현 디바이스 솔루션(DS)사업총괄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DS사업총괄은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LCD사업부를 관장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전체 사업 중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권 사장이 전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부품공급업체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세트사업과 부품사업의 분리벽 쌓기를 오래 전부터 진행해 온 만큼 별도 사장단을 이끌 별도 부회장급 CEO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지금까지 경영권을 행사하는 1인 총괄 부회장 체제에서 최지성 부회장과 함께 하는 공동 부회장제도가 도입되는 셈이다.

삼성 관계자는 "권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가정하더라도 세트와 부품 총괄은 최지성 부회장이 담당하게 된다"고 못 박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공동부회장제로 자연스럽게 CEO간 경쟁체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LCD사업부장으로 누가 선임될 지도 관심사다. 전동수 사장이 이끄는 메모리 사업부와 우남성 사장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있지만 LCD 사업부만은 장원기 사장이 물러난 후 4개월째 공백상태다.

LCD사업부에는 박동건 부사장이 사실상 사업부장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업계 내외부에서는 박 부사장이 작년에 승진했기 때문에 부사장으로서 LCD사업부를 지속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부사장은 과거 메모리제조센터와 센터장, D램 팀장 등을 거치며 권오현 사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삼성LED의 경우 연내 합병 추진을 거쳐 내년 3월 주총에서 최종 결정되더라도 LCD사업부와 바로 합병하지 않고 독립사업부로 당분간 둘 것으로 예상돼 DS총괄은 총 4개 사업부를 관장하게 될 전망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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