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나라당 내 협상파 의원들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처리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기자들에게 "국민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비준안 처리 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했다.

남경필 위원장은 "합의처리가 참 힘들다. 송구스럽고 참 안타깝다"면서 "끝까지 노력했고, 선진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그렇게 못 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한미 FTA 처리가 원할하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국익이 달린 큰일이라 미룰 수가 없어서 지도부의 결정에 따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표결에는 소신있게 임했다"며 "의사진행 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몸싸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미 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 처리를 주장하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흘째 단식투쟁을 벌인 정태근 의원은 "우리 국회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서 죄송하다"면서 "의회주의 살리는 일이 18대 국회에서 어려운 일이 됐다. 더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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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에 대해서 "동료들과 고민에 대해서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향후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에는 황 원내대표와 남 위원장, 권영세 정병국 진 영 신상진 임해규 이한구 주광덕 현기환 홍정욱 김세연 구상찬 김장수 김성식 정태근 권영진 김선동 김성태 성윤환 윤석용 주광덕 의원 총 2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정병국ㆍ홍정욱 의원만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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