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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지역 기업들 아이 양육 도움 줘 화제

최종수정 2011.11.22 09:22 기사입력 2011.1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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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다자녀가정 지원 정책…2년간 30개 기업 7320만원 지원...올해도 9개 기업 동참 열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제도 시행 준비 등 확산 예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 상일동에 사는 구자은 씨는 지난해 초 이다민·다빈 쌍둥이를 낳았다. 아이가 넷으로 늘었지만 기쁨도 잠. 당장 보육비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던 중 강동구청에서 진행하는 ‘Win-Win 프로젝트’ 결연 가정으로 등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기업인 서울통신기술과 인연을 맺고 매월 10만원씩 지원받고 있다.
구 씨는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면 회사 직원들이 찾아와 아이들과 놀아주고 ‘다민·다빈이는 잘 크냐’고 안부를 물어올 때면 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워준다는 걸 실감한다”며 “육아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분담해주는 것 같아 든든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저출산 정책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 결연식'이 25일 4회째를 맞는다.
강동구 윈윈프로젝트. 오른쪽 두번째가 구자은씨

강동구 윈윈프로젝트. 오른쪽 두번째가 구자은씨


2년간 30개 기업에서 48개 가정에 총 7320만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는 아이를 넷 이상 키우는 다자녀가정과 지역 내 기업을 1:1로 연결, 기업이 매월 10만원 상당의 현금 혹은 물품을 가정에 지원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번 결연식에서는 기존 기업과 더불어 9개 기업이 새로이 참여해 21개 가정을 지원한다.

지원 기업은 강동구에 입주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비롯 강동구운수협회 소속업체 6곳(서울승합, 영림운수 등), 농협목우촌, 플러스호텔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 휴다임, 서울통신기술 등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업체들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1년간 다자녀가정을 지원해 온 세스코, 강동새마을금고는 신생아 1명씩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여러 자치단체에서 부족한 예산 탓에 저출산 대책 지원금 마련에 골치를 앓고 있지만 강동구는 기업과 지역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실질적 지원은 물론 사회가 함께 양육을 책임진다는 의미를 살리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잘 반영한 것을 인정받아 ‘아이낳기좋은세상 운동본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수상(2010- 국무총리상, 2011- 행정안전부 장관상)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다자녀가정 Win-Win 프로젝트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회가 함께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며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 제도를 반영해 갈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셋째 혹은 둘째 자녀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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