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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원장 "이번 일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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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그동안 강의와 책 등을 통해서 사회책임과 공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일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을 행동에 옮긴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일 경기도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내 대학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4일 밝힌 1500억 원 규모의 재산 사회기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간단하게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취재진 70여명이 몰려 있는 광교테크노밸리 대학원에 검정색 세단(04허××××)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수트에 버버리코트를 왼손에 든 안 원장은 달려드는 취재진을 향해 연신 미소를 지으면서도 다소 부담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안 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정치적 질문 등을 의식한 듯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여기 (기자분들을) 오시라고 한 것은 (어제) 밤새도록 집밖에서 고생하셔서 여기 오시라고 했다"며 "특별히 기자회견을 계획하거나 (정치적) 입장을 밝히려고 오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안 원장은 이어 "간단히 몇 말씀만 드리겠다"며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학교에 일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1500억 원 규모의 재산 사회 환원 배경에 대해 "이번 일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을 생각에 옮긴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강의와 책 집필 등을 통해서 사회 책임과 공헌에 대해 말씀드렸던 것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하지만 세간의 관심인 정치적 발언은 일절 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가진 1500억 원 상당의 연구소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메일에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 한다, 그것은 나눔에 관한 것"이라면서, 자신의 성취는 자신만의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면서, 환원한 돈이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재산 사회환원 발표를 놓고 본격적인 대선전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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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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