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혁신은 내 손에서 시작됐다"

피터 슈라이어, 美 전문지 '올해의 인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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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피터 슈라이어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5,700 전일대비 3,800 등락률 -2.12% 거래량 1,508,138 전일가 179,500 2026.05.14 12:5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디자인 총괄 부사장(사진)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바일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오토모바일은 8일(현지시간) "과거 기아차는 그저 그런 차였지만 피터 슈라이어 영입 이후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에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런 점에서 기아차는 슈라이어 영입으로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오토모바일은 2010년에는 퍼디난드 피에히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의장을, 2009년에는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경쟁사의 최고 경영자가 받던 상을 피터 슈라이어가 수상한 것은 그만큼 그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크리스 뱅글,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폭스바겐그룹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가 정의선 부회장의 끈질긴 구애 끝에 2006년 9월 기아차에 합류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2008년 로체 이노베이션을 통해 '호랑이 코'로 알려진 기아차의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다, 이후 모닝과 K5, K7 등이 잇달아 인기를 끌면서 그룹내에서 입지를 굳혔다. 2006년 125만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2010년 213만대로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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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어 부사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디자인연구소에 상주하면서 1년에 20회 정도 한국을 방문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슈라이어 부사장은 독일에 머물면서 사안이 발생하면 한국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소를 찾는다"고 말했다. 잦은 출장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경비행기도 처분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서로 다른 언어권의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주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하는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모든 조직원이 같은 사고방식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아차는 발전을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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