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마무리 보직 잃을 듯…팀 내 입지 불안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임창용(야쿠르트)의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마무리 보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닛폰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센트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둔 오가와 준지 감독은 마무리 투수 교체 의사를 내비쳤다. 임창용이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1스테이지 2차전에서 부진한 까닭이다. 그는 1-2로 뒤진 9회 등판, 0.2이닝동안 3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경기 뒤 오가와 감독은 침체에 일침을 가했다. “제구도 나쁘고 구위도 없었다. 쓸 수 있고 없고를 판단해야겠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현지 관련 매체들도 “임창용이 중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일제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불신은 이어진 3차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세이브 조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임창용 대신 8회부터 공을 던진 왼손 구원 무라나카 교헤이를 계속 밀어붙였다. 사실 요미우리는 임창용에게 까다로운 구단이다. 왼손 타자가 즐비하다. 2차전에서 안타를 빼앗은 타자들은 대부분 왼 타석에서 배트를 휘둘렀다. 아베 신노스케,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이다. 2사 1, 2루에서 직구 위주 피칭에도 볼넷을 골라낸 후루키 시게유키 역시 우투좌타다. 오가와 감독의 구상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대담한 전술을 펼쳐 팀을 센트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놓았다고 칭송받기 때문이다. 결국 임창용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중간계투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와의 챔피언십시리즈는 2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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