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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통해 본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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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남자' 부시장들 보니 정치인·공무원 조화 '변화+안정' 보듬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좌해 시정을 이끌 세명의 부시장 인선 작업이 모두 끝났다. 국가직인 행정1, 2부시장에는 김상범 시정개발연구원장과 문승국 전 시물관리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서울시장이 직접 임명할 수 있는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민주당 소속 김형주(48) 전 국회의원이다.3명의 부시장 인선을 통해 본 박 시장의 인사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 공무원 보듬기 작업을 통해 조직의 기를 살려 안정을 꾀한 것이 눈에 띈다. 행정1 ㆍ 2부시장직은 시 1급 간부들 중에서 승진 임명하는 것이 관례지만 현재 6명인 1급 간부 대부분 오세훈 전 시장의 측근이란 점에서 행정부시장자리에 외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박 시장은 오 전 시장의 측근이 아닌 서울시 관료 출신의 기용을 통해 변화와 함께 안정을 동시에 지향했다.
선거에 참여했던 캠프 인사들의 참여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 역시 안정을 강조한 시정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실례로 '시장의 입'격인 대변인에 캠프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것이란 시각이 유력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을 발탁했다. 또 선거를 도운 캠프 인사 대부분은 자신의 현업으로 복귀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내부에 측근들을 많이 두지 않는 대신 자문단 등을 통해 시정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정무라인의 경우 변화를 꾀했다. 김형주(48) 정무부시장, 기동민(45) 정무수석비서관, 서왕진(46) 정책특보, 권오중(43) 비서실장 등 모두 40대로 배치시켰다. 전 시정이 소통의 부재로 난파됐다고 보고 386세대 등과 특유의 소통행보를 강화해 서울시를 변화시키겠다는 심산에서다.박시장은 부시장단과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보좌그룹을 먼저 짠 후 내년 초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다.

김상범 1부시장 내정자는 "이번 인사는 변화된 서울시의 모습을 강조하는 동시에 조직의 안정을 고려한 박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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