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품값 상승'…인플레 심각하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가 식품값 인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인도의 인플레 완화를 위해 2010년 3월 이후 13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물가 안정의 기미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조사된 일주일 간 인도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이 6개월 내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도 WPI 상승률에 기반한 지난주(~10월 15일) 인플레이션율은 전년대비 11.75% 증가했다고 인도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중 식품지수는 과일과 채소값을 중심으로 올라 전년대비 11.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까지 조사된 WPI 식품지수 10.60%에 비해 0.8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인도 식품값은 이미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SJ 는 인도 식품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에 대해 인도 정부가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등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애널리스트들는 "인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BI 역시 11월 이후에야 인도 인플레이션은 약간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BI는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13번이나 올리면서 인플레 완화를 독려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WSJ는 인도 정부가 지난 25일 밀의 농민 최소 수매가격을 15% 올린 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다 보도했다. 밀값은 인도 WPI의 1.12%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평지씨 같은 겨울파종의 최소 판매 가격도 올렸다고 전했다.
인도의 카나라은행의 마노란잔 샤르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RBI는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물가와의 전쟁을 오랜기간 이어오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오르기 전에 정부는 책임감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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