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더먼"그리스 아르헨티나식으로 디폴트시켜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그리스는 국채에 대해 아르헨티나식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시켜야 한다고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인 TPG캐피털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본더먼 회장이 27일 한 컨퍼런스에서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본더먼은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지의 '버튼우드 개더링'의 패널토론 중 "그리스는 디폴트해야만 한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길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는 세금 징수를 시작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유럽도 그리스가 지난 수 십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저축으로 연명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더먼은 지난 1992년 짐 쿨터와 텍사스에 사모펀드회사인 포트 워스(Fort Worth)를 설립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은행 자본인출사태(뱅크런)로 금융시장이 붕괴되자 950억 달러의 국채를 디폴트시켰다.
아르헨티나 경제는 2002년 11%나 위축된 뒤 8년 연속 확장을 계속해 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연평균 8% 이상 성장했다.
비상장회사인 TPG는 차입매수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며, 약 4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차입매수 인수합병 붐이 일었을 당시인 2007년 432억 달러를 주고 발전회사 TXU를, 2008년에는 307억 달러에 당시 세계 최대 카지노 회사인 '해라'로 알려져 있던 시즈 엔터테인먼트를 각각 인수해 최대규모 인수합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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