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이 최근 캐나다 자원개발기업을 적극 인수하며 북미지역 자원 확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북미 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자원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찾아가 적극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하는 중이다.


23일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사는 지난 9일 캐나다 석유 및 가스개발기업 데이라이트 에너지사를 총 2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중국 국영기업의 캐나다 에너지 기업 인수건 중 두 번째로 큰 거래다. 중국 에너지 기업은 에너지 공급처 다각화와 기술 습득 등을 위해 캐나다 에너지 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져 왔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지난 5년 동안 중국 석유기업의 캐나다 기업 인수는 약 2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석유 및 가스분야 인수 활동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코트라에 현지 관계자는 “중국은 지금까지 업체 인수보다는 소액지분을 매입하거나 각각의 오일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면서도 “최근 몇 년간 중국 에너지 기업들의 에너지 공급처 확보와 기술 습득을 위한 캐나다 에너지 업체 인수 및 투자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시노펙 이외에도 중국 주요 에너지 기업인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지난 7월 캐나다 오일샌드 업체 OPTI Canada Inc.를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캘거리 소재 OPTI사는 앨버타 롱 레이크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일 5만8000배럴의 석유 생산이 가능한 분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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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과 해양석유총공사를 포함한 중국 주요 에너지기업들은 최근 오일샌드 이외의 천연가스 등 여러 캐나다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릴 의사를 표현해왔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점차 지분소유보다 소유권 인수 쪽으로 투자 방향이 이동하는 추세”라며 “신규 설립회사나 소형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보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캐나다 내 에너지 투자는 BC주, 앨버타주뿐 아니라 캐나다 여러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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