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빠 30년' 송창현 NHN 센터장의 애플 체험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제품에 미칠 것, 사용자가 원하는 핵심 가치를 포착할 것'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데뷰 2011' 에서 키노트를 진행중인 송창현 NHN 기술혁신센터장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데뷰 2011' 에서 키노트를 진행중인 송창현 NHN 기술혁신센터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개최된 NHN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1(DeView2011)' 기조 연설자로 나선 NHN 기술혁신센터 송창현 센터장은 개발자의 요건으로 이들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애플에서 일했던 체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라며 애플 근무 당시의 경험을 소개했다. 애플 직원들이 제품에 미쳐 있고, 고객의 핵심가치를 포착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1987년 미국 퍼듀대학교로 유학을 떠난 송 센터장은 HP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2006년 애플에 입성한다. 그는 2008년까지 애플의 서버 고도화 팀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전 30년차 애플빠입니다. 중학교때 처음 사용한 '애플2'로 시작해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애플 제품들은 거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 만든 '넥스트 컴퓨터'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스스로를 애플빠로 칭하는 송 센터장이었다. 하지만 정작 애플에 입사하자 명함도 내밀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애플빠들이 모인 곳이 애플이더군요." 연봉의 20~30%를 깎이면서까지 애플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더란다.

AD

애플 구성원은 직원인 동시에 '파워 유저'들이었다. 제품에 대한 애착과 열정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송 센터장은 서버 고도화 작업 중 운영체제(OS) 결함으로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주말까지 일을 하고 있는데, 운영체제 업무 쪽에서 가장 존경받는 엔지니어가 해결 방법을 발견했다며 일요일인데도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왔어요. 나이가 예순을 넘은 사람이었죠. 환갑이 넘은 엔지니어도 자기가 맡고 있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 못 고치고는 버틸 수 없는 애착과 열정이 있었다는 겁니다."


송 센터장은 애플의 또다른 성공 요인으로 핵심가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꼽는다. 제품을 사용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것. 그는 "애플에서 영화 편집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실제로 영화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편집자를 고용해 팀의 일원으로 삼았다"며 "제품의 핵심 가치에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녹여낼 수 있을지를 개발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