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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개그 콘서트>, 나날이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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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개그 콘서트>, 나날이 새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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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KBS <개그 콘서트>가 다시 힘이 붙고 있다. 화제의 코너 ‘애정남’을 비롯해 <개그 콘서트>의 대표코너로 자리 잡은 ‘비상대책위원회’, 최근 <개그 콘서트>의 경향 중 하나인 사회 풍자 개그 중 백미 ‘사마귀 유치원’ 등이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웃음을 줬고, 이제 공예의 달인에까지 도전하는 ‘달인’은 여전히 살아 있는 코너다. 게다가 김규종, 쌈디 등의 게스트까지 눈부시게 활용하는 <개그 콘서트>는 현재 진행형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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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사 : “아까 그 편의점에 다시 들어가요” - 최효종
‘사마귀 유치원’은 단 한 달 만에 <개그 콘서트>의 빼놓을 수 없는 코너가 되었다. <개그 콘서트>는 ‘비상대책위원회’나 ‘두 분 토론’ 같은 코너가 세태를 풍자하기도 하고, 이전에도 ‘동혁이 형’에서 정치권이나 사회 지도층을 노골적으로 야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위의 풍자 코미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16일 방송된 ‘사마귀 유치원’에서 진학담당선생님 일수꾼(최효종)이 ‘대기업에 취직하는 방법’이라며 “대기업에 취직하려면 고등학교 졸업 후 이름만 들으면 아는 세 개의 대학 중 하나만 가면 되고, 학비는 부모님한테 받기 미안하면 편의점에서 열 시간씩 일 년을 숨만 쉬고 일만 했을 때 1년 학비가 생긴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높은 수위의 사회 풍자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학벌 문제와 턱없이 오르는 대학 등록금 문제, 그리고 사회최저임금과 취업난 등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괴롭히는 사회 문제 전반이 모두 들어있다. 청년 문제를 아는 것을 넘어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이 몇 분의 짧은 개그는 웃음을 넘어서 그 뒤의 눈물까지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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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Worst
Best: <개그 콘서트>는 꾸준히 새로움을 시도한다. ‘감수성’ 같은 코너가 반복되는 패턴으로 힘이 떨어지면 게스트 쌈디를 활용해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패션이 가진 트렌드의 미묘한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크게 웃기 어려운 ‘패션 No.5’ 같은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코너 또한 꾸준히 시도한다. 코너를 시작한지 자그마치 3년 6개월이나 되는 ‘달인’은 이제 철사 공예까지 도전하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애정남’처럼 사용하는 소재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코너도 ‘속성 애정남’ 같은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며 결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개그 콘서트>가 16일 방송에서도 시청률 2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시청률 20%를 달성한 저력은 바로 이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힘에서 나온다.
Worst: ‘두 분 토론’이 끝난 것은 <개그 콘서트>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어느덧 반복된 패턴과 캐릭터에만 의존하는 몇몇 코너는 <개그 콘서트>의 아쉬운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편한 진실’은 황현희의 코미디가 기존의 스타일을 반복,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쉬운 코너였다. 휴식 후에 컴백한 황현희는 이제 다시 뭔가를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황현희에게는 ‘범죄의 재구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착각은 자유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이제 애정남은 명언록까지 만들어야 할 지경.
- <개그 콘서트>가 개그일까, ‘이래도 괜찮을까’하며 걱정하게 되는 현실이 개그일까.
- TV를 켜서 누워 뭔가를 먹고 있다 ‘헬스걸’을 보면서 이상한 기분을 느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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