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우승·상금왕 두토끼 사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상현(28)의 선제공격이 주효했다.
박상현과 홍순상(30ㆍSK텔레콤)의 치열한 '상금왕 경쟁'으로 요약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박상현은 4언더파를 치며 맹동섭(23)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홍순상은 9개 홀에서 이븐파를 치며 공동 32위에 머물러 마음이 급하게 됐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3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선두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박상현은 "사실 하반기 들어 상금왕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어차피 우승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그저 매 대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샷 감각도 좋아져 우승까지 노려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상금랭킹 3위(3억6300만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으로서는 물론 이 대회 우승이 곧바로 상금랭킹 1위 도약의 동력이 된다. 1위 김경태(25ㆍ4억5200만원)는 일본오픈에 출전하고 있고, 2위 홍순상만 경계하면 되는 상황이다. 홍순상은 더욱이 버디 2개에 14번홀(파4)의 더블보기로 이븐파를 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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