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솔모로오픈 대장정 돌입, 목표는 김경태 없는 '무주공산' 접수
13일부터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ㆍ677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이 출발점이다.
홍순상에게는 김경태가 일본 무대에 주력하기로 결정해 더 이상 국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도 반갑다. 김경태는 이번 주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 뒤 다음 주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시리즈 최종전' 칠드런스미러클네트워크에 출전한다.
올 시즌 4대 메이저 등 PGA투어 9개 대회에서 60만1000달러의 상금을 모아 20만 달러 정도만 추가하면 퀄리파잉(Q)스쿨에 나가지 않아도 내년도 'PGA투어 카드'를 보장받을 수 있는 125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PGA투어는 비회원에게도 상금랭킹에 따라 투어 카드를 준다.
홍순상은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챔피언십 등 2승을 포함해 여섯 차례나 '톱 10'에 진입한 일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난코스'로 소문난 솔모로에서 유독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박상현은 첫 승이 급한 처지다. 지난해 2위와 무려 7타 차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이승호가 최대 복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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