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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한미 FTA로 동맹관계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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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이행법안, 美 속전속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한미 FTA가 12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통과하면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양국간 동맹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 정책센터 소장은 미국 의회의 한미 FTA 비준 의미에 대해 "한미 양자 관계에서 안보 동맹의 축, 문화·가치 동맹의 축과 더불어 경제동맹의 축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앤서니 킴 연구원도 "양국이 앞으로 더욱 질적으로 고양된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진해가면서 얻을 이익은 엄청나며, 한미 FTA를 통한 역동적인 이득은 다면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도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FTA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미국내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3국 내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가 이행되면 미국 산업계의 희비도 업종별로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한미 FTA가 실시되면 미국 섬유업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13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의 금융, 농업 분야는 한미 FTA의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섬유, 전자 업종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한미 FTA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미국에 도움이 되겠지만 일자리가 줄어드는 업종도 분명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섬유업체 하이랜드 산업의 브렛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업체들은 하이랜드보다 15~20% 싼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 업종은 한미 FTA로 한국산 수입이 17억~18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표적인 한미 FTA의 피해 업종으로 분류된다. 한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자 업종도 미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미 무역위원회(ITC)는 농업, 금융업 등을 한미 FTA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업종의 경우 한국에서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업체 등 금융사의 소유, 설립이 완전 자유화되고 금융서비스업에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업체들의 시장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TC는 기계류의 대(對) 한국수출이 연 28억~29억달러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화학·고무·플라스틱 제품, 쇠고기 등도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TC는 한미 FTA가 완전 이행되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1억~119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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