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3지구 사실상 사업재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LH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성 재검토안을 내놔 원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파주 운정3지구가 다시 사업을 재개한다.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 국토해양부, 파주시, LH 관계자 등은 6일 국회에서 운정 3지구 관련 6자 협의체 회의를 주최하고 사업성 개선을 위한 협의안을 확정했다.
올 6월 LH는 파주 교하읍 운정3지구의 개발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해당지구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에서 제외하고 녹지비율을 계획보다 축소하는 등의 사업성 재검토안을 제시했었다.
사업의 핵심이라할수 있는 GTX를 제외한다는 검토안에 파주시는 '절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LH와 파주시 관계자들은 GTX 파주 연장을 위한 사업비 3000억원을 유지하고 개발면적도 축소하지 않는데 합의했다.
LH가 사업 재조정안에서 제시했던 녹지율 축소 방안도 받아들여졌다. 녹지율은 현행 29.5%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
자유로 10차로 확장과 대화~가좌 연계도로 건설도 사업에서 제외해 전체 광역교통개선대책비 1조1600억원의 36%정도인 425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LH는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달 25일 국토해양부에 운정3지구의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황진하 의원은 운정3지구 사업재개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보상일정을 알려줘야한다"며 "2주내로 지장물 조사 완료시점 등 구체적 보상일정을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관민 LH 녹색건설 이사도 "구체적 보상일정은 지장물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이행 소요시간을 감안해 적극 검토한 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6자회의에는 김재정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경기도 한배수 환경국장·홍창호 교통건설국장, 파주시 조청식 부시장·김영구 도시개발국장, LH공사 박관민 녹색건설 이사·김동인 2처장·권영기 파주사업단 본부장, 주민대표 박용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운정지구 개발은 파주시 교하읍 695만 m²에 주택 3만2000채를 짓는 사업이다.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9년에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LH의 부채 문제가 불거지며 모든 절차가 중단된 상태였다.
1000여명의 지역 주민은 보상 지연으로 미리 받은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등 약 1조1000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겪고 있으며 올초 이를 비관한 주민이 자살하는 등 인적피해도 발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