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장인들, 18일에 점심 굶을 지도 모른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오는 18일에는 점심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거나, 끼니를 해결할 곳을 미리 물색해두는 게 좋을 전망이다. 식당 운영자 10만여 명이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느라 가게 문을 하룻동안 닫기 때문이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ㆍ이하 중앙회)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10만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와 '의제(농축수산물 등 자재) 매입 세액 공제율 법제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식당 카드결제 수수료, 즉 카드로 결제할 때 식당이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결제가의 약 2.9~3.0%이며, 카드가맹이 자리를 잡은 뒤 10여년 동안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식당 카드 수수료로 카드사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1년에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수수료를 대형마트 수준(약 1.5%)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앙회의 주장이다. 현재 약 7.4%인 의제 매입 공제율을 지켜내는 것도 업주들의 목표다.
의제 매입 공제율이란 사업자가 면세농산물 등을 원재료로 만들어진 물품을 살 때 감면해주는 세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에 공제율을 약 4.7% 수준으로 내리려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식당 업주들은 약 3%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회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업주들 가운데 약 70%는 서울 지역 업주, 나머지 약 30% 가운데 상당수는 경기지역 업주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회는 대회 장소로 업주들을 모으기 위해 버스 약 1800대를 동원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회 회원은 전국 약 42만명이며, 서울 지역 회원은 약 17만명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