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나무 45종 단풍시기 알려주는 달력…나무 종류별 감상시기 나타내

국립산림과학원이 만든 단풍달력.

국립산림과학원이 만든 단풍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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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을 단풍철을 맞아 이색 ‘단풍 달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7일 ‘홍릉 숲 단풍달력’을 내놓고 올 단풍철 동향설명과 나무종류별?시기별 단풍감상시기를 예보했다.

‘홍릉 숲 단풍달력’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수목원에 있는 단풍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 45수종을 대상으로 9월부터 매일 수관(樹冠) 모두의 단풍비율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홍릉수목원에선 9월말쯤부터 은단풍, 꽃단풍, 신나무 등 여러 단풍나무 종류를 시작으로 해서 10월말이면 좁은 단풍, 신갈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단풍물결이 절정을 이룬다. 단풍달력도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나무의 단풍 때에 맞춰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평년보다 3배 많은 여름 강우량 ▲평년보다 35% 적은 일조량 ▲폭염주의보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 등의 영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단풍시기가 일주일 이상 늦어져 단풍달력도 그 기간만큼 지난 뒤 나온 것이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단풍초기에 잎이 하나 둘 져 버리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달 초까지 이어지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 잎이 충분히 물들기도 전에 잎이 떨어져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팀 김선희 박사는 “가을 단풍은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온도, 햇빛, 수분 등 환경적 인자들이 알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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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낮과 밤 온도차가 커야하므로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가운데 맑고 일사량이 많아야 한다”며 “특히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빛이 좋을 때 색깔이 가장 좋으므로 메마르지 않은 습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홍릉숲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은 2007년부터 해마다 9월 말께 ‘홍릉숲 단풍달력’을 내놔 인기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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