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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망에 국내 증시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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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LG 6% 주가 급등.. 애널들도 놀랐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국내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전일 발표된 신작 아이폰4S가 업계와 사용자들의 예상에 못미친 가운데 애플 신화의 핵인 잡스가 사망하자 애플의 위상에 눌려있던 국내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6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IT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 가 4%대, LG전자 가 6%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초 급락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으며 LG전자도 2달여 만에 7만원대 주가를 되찾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개인 거래가 대부분인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수 1위 창구다.

전기전자 업종도 4.5% 이상 오르며 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 하고 있다. IT업종 강세 속에 코스피 지수는 60포인트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1720 회복을 시도 중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잡스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한 애널리스트는 "IT업계에 한 획을 잡스는 선도적인 아이디어를 시장에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제시한 기업인이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구심점을 잃은 만큼 향후 IT업계의 시장주도권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사망은 애플에게는 상징적 일로 단기적인 주가가 조종을 받을 수 있지만 그가 경영일선에서 이미 물러났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던 일이며 애플이 잡스 개인에 의해 움직였던 회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잡스의 사망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혁신적인 신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업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잡스 이상으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 애널리스트는 "잡스 사망과는 별개로 삼성과 애플간의 소송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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