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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산책】지금, 취리히 공항은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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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달라진 취리히 공항을 만난다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스타일 산책】지금, 취리히 공항은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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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2011년까지 ‘유럽을 선도하는 공항(Europe’s Leading Airport)’으로 선정된 공항은 어디일까? 답은 ‘취리히 공항’이다. 그리고 현재 취리히 공항은 공사 중.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올 초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보안 구역 중앙 통제화 계획에 따른 대대적인 공사는 쉥엔지역 내에서 비행하는 승객의 경우 여권 검사가 불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해야만 하는 구조상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단행한 것이다.

*쉥엔지역이란?_ 인적자원의 자유 이동을 위한 국경 통제 철폐, 공동 비자 발급 등이 포함된 쉥엔 조약이 있다. 쉥엔 지역은 이 조약에 가입한 벨기에,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그릿,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오스트리아를 포함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취리히 공항이 국내 인천공항을 여러모로 참고했다는 것. 지난 9월 중순, 취리히 공항 마케팅 부장, 크리스티안 배를로허(Christian Barlocher)는 이러한 공항 공사에 앞서 국내에 방한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역시 세계 최고의 공항답다. 천정이 높고, 공간이 넓은 건물은 그 자체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셔틀 트레인으로 이동하는 탑승동과 출국장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스타가든, 흡연 구역, 어린이 놀이방, 인터액티브 맵과 가이드, 휴식 시설, 무료 샤워 시설 등 여타 공항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서비스까지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항 전체에서 한국 문화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 공항에서 한국 음악과 무용 등의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고 소회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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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계 유수의 공항을 참고한 뒤, 취리히 공항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사실 취리히 공항은 2011년 6월 1일부터 이미 도착지 면세 쇼핑을 가능케 했다. 현재 수하물을 찾는 두 곳에 새로운 면세 상점이 오픈해 향수와 화장품, 주류 등을 면세가로 판매 중이다. 귀국 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건, 엄격한 기내 액체류 반입 금지 규정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혜택이 아닐 수 없다.
▲ 이용객들의 요구에 의해 입점한 티파니 매장

▲ 이용객들의 요구에 의해 입점한 티파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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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7월 14일에는 ‘스위스 인포+(Wsitzerlandinfo+)라는 새로운 인포메이션 센터를 열었다. 이것은 관광 정보는 물론, 호텔 및 이벤트 주최자를 대표해 더욱 발 빠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스위스의 많은 호텔과 호스텔 등이 스위스 인포+만을 위한 특별 할인 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데이룸(Dayrooms)에서는 환승 고객을 위한 싱글 룸, 더블 룸을 마련해 뒀고 무료로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다 청결하고 쾌적한 흡연 시설을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 5월에는 식당 공간을 개편했고, 공항 설문을 통해 이용자들이 요구한 H&M을 입점 시키기도 했다. 이 모든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이들의 친환경 정책이다. 취리히 공항은 화장실 변기에서 사용되는 물을 빗물을 받아 사용하며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결빙방지제를 재활용한다. 태양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에 앞장서거나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해 공항 근처에 여러 개의 자연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시내에서 기차로 9분이면 도착하는 공항. 주말이면 늦게까지 문을 여는 대형 마트를 찾아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항이기도 하다. 보다 친근한 공항으로의 변화, 취리히 공항 공사는 2011년 1월 10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12월 1일에 완료 후 개방 예정이다.

▲ 취리히 공항 전경(에어사이드 센터)

▲ 취리히 공항 전경(에어사이드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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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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