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라이벌] 하이트진로, 글로벌 브랜드 야심
일반맥주 일본 첫 수출…공격형 마케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달 1일 하이트맥주는 진로와의 통합을 통해 국내 최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로 재출범했다. 이 같은 조직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하이트맥주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특히 시장 1위라는 선도기업으로서 국내시장에서는 하이트, S, 프라임, 맥스, 드라이피니시 d, 스타우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소비자의 입맛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맥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 제품력 강화다. 하이트맥주는 항상 다양한 리서치들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맛은 어떤 맛인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이트맥주가 OB를 추월할 당시 하이트맥주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맛의 맥주였다. 이는 다년간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오며 얻어낸 성과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올해 첫 출품한 국제 주류식품경영대회 '몽드셀렉션'에서 최고상을 휩쓴 것에 대해 고무돼 있다.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맥스'는 모두 금상을 거머줬다. 이는 하이트맥주의 여러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을 갖췄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야심차게 선보인 '드라이피니시d'는 올 4월 일본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시장으로의 첫 수출이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일본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진로재팬을 통해 일본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d의 수출을 앞두고 일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시음 등을 통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드라이피니시d'는 맛ㆍ디자인ㆍ마케팅에서 차별화를 통해 출시 4개월 만에 서울ㆍ수도권에서만 100만 상자가 팔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는 올해 30만 상자를 수출하고 3년 내에 일본 수입맥주시장 1위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이트맥주는 최근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에 연간 400억원(500만 상자) 규모의 맥주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일본 유통업체에 초저도 맥주인 '제3맥주' 상품을 공급한 적은 있지만,일반 맥주를 PB상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도 이 상품을 '일본의 첫 PB 일반 맥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온은 출시와 함께 현지 주요 일간지와 TV 광고 등을 통해 이 상품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하이트 측은 "첫 계약 물량을 연간 200만 상자로 예상했는데 이온 측에서 500만 상자를 요청해 깜짝 놀랐다"며 이는 "그만큼 맛과 품질에서 일본 브랜드 맥주들과 경쟁해 소비자들에게 팔 자신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맥주는 국내시장에서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맥주 개발은 물론, 글로벌 맥주 수입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레귤러 맥주, 프리미엄급 맥주, 신제품에 관계없이 가격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과 제휴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맥주를 들여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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