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정부가 지난 주말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며 유럽이 부채 위기에 대한 대응 단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또 유럽 지도자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의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유럽은은 좀더 강력한 금융 체계를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며 "나는 유럽 지도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지도자들이 가능한 빠르고 분명하게 이것을 이행할 것임을 확신시켜 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는 또한 유럽의 부채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1999년 단일 화폐인 유로화를 도입한 결과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정부가 낮아진 기준금리를 이용해 너무 많이 빌렸고 너무 많이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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