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5% "대기업들 중기적합업종 잠깐 지키다 말 것"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최근 전 사회적 동반성장 인식 확대에도 불구, 중소기업 현장에선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대기업 협력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0.4% 기업은 "동반성장 인식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답은 30.8%, 악화됐다는 답은 8.8%였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희망적"이라 답한 곳은 44%에 불과했다. "영향 없다"가 37.6%, 오히려 '부정적'이란 답도 18.4%나 나왔다. 중소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자는 이슈에 당사자 절반 이상이 '시큰둥'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60.8% 중소기업은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해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대기업에 대해선 59.8%가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 매우 낮은 현장 체감도를 반영했다.
납품단가 현실화에 대해서는 1년 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18.4%,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11.8%)보다 많았다. 다만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1년 전보다 개선됐다는 답이 17.8%로 악화됐다는 답 5.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중소기업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9.8%, "기여하지 못한다"는 기업이 40.2%였다. 하지만 적합업종 선정 후 대기업이 "단기간 이행하다 말 것"이라는 응답이 75.0%에 달했다.
동반성장문화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65.8%)이 "어느 정도 정착됐으나 다소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우리 사회에 완전히 정착되기까지 "5년 이상 걸릴 것"이란 답이 78.6%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중소기업 사업영역보호"(53.0%)가 꼽혔으며, 대기업이 이행해 할 분야로는 "납품단가 현실화"(78.0%), 중소기업이 가장 노력해야 할 분야는 "기술경쟁력 강화"(65.6%)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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