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팔라우 정기노선 신설
아시아나항공 하와이 취항에 '맞불'

항공사 하늘길 경쟁, 팔라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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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하와이 취항을 둘러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영역싸움이 '청정의 섬' 팔라우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하와이 정기노선을 확정하자, 해당 노선을 독점해오다시피 한 대한항공이 팔라우 정기노선을 첫 신설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팔라우 정기노선은 아시아나항공만이 줄곧 운영해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인천~팔라우 정기노선을 주 2회 신설한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오후 8시55분(이하 현지시간)에 인천을 출발해 익일 1시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팔라우에서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 새벽 3시에 출발해 오전 8시05분 인천에 도착한다.


그간 대한항공은 성수기 시즌에 맞춰 몇 차례 팔라우 부정기노선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정기노선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166석 규모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팔라우 정기노선 개설은 아시아나항공의 하와이 정기노선 개설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40년가량 대한항공이 왕좌로 군림해온 인천~하와이 시장에 아시아나항공이 첫 발을 디디자, 이에 대한 맞대응이 팔라우 노선개설로 이어진 것이다.


시점을 보면 더욱 딱 맞아 떨어진다. 대한항공이 팔라우에 전세편을 투입키로 검토한 시점은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전세편 투입을 결정한 직후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노선을 정기화키로 하자 곧바로 대한항공도 팔라우 전세편을 정기노선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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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관계자는 "하와이와 팔라우는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독점하다시피 수익을 쓸어 담아왔던 비경쟁 지역"이라며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노선을 개설할 때 대한항공이 여행사 좌석 판매 등으로 견제했던 일례도 있어 더욱 더 그러한 측면으로 해석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팔라우 노선은 그간 부정기적으로 대한항공이 여객기를 띄웠던 지역"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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