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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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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로 수요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리오틴토가 일부 업체들이 출하 연기를 요청하는 등 세계 금융혼란 이후 원자재 부문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대부분의 광산업자, 원자재 거래인, 석유 기업들이 원자재 시장의 수요와 가격 감소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오틴토의 탐 알바네스 최고경영자(CEO) 인터뷰가 "일부 업체들은 출하 연기를 요청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의 경기 둔화가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21일 전했다.

세계 두번째 광산업체이자 구리에서 알루미늄 등 최대 원자재 업체인 리오틴토는 경제 사이클이 변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알바네스 CEO는 "지난 두 달 간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것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석유, 밀 등 원자재 거래를 보여주는 로이터-제프리 CRB인덱스에 따르면 1년 반만에 최고 지수를 기록한 지난 5월 이후 세계 경제가 냉각되면서 4개월 만에 최고가 대비 13%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경제 둔화를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IMF는 20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경제 상황이 몇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한 상태이며, 내년에도 성장폭은 아주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석유 시장은 경제성장 둔화와 더불어 수요가 감소할 것이지만 2012년 중반이 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면서 "경제 성장 회복에 따라 석유 수요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또 쌀, 밀, 옥수수 등 곡물 원자재와 구리, 알루미늄 등 메탈 원자재 가격도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바네스 CEO는 "최근 경기둔화는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될 당시 수주가 급감했던 것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경기둔화가 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신호가 없기 때문에 아시아 전역으로 원자재 수요 감소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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