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전국의 주택가격이 집값 순환 사이클상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아직 하락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도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바닥을 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최근 '실질 주택가격 장기 순환 분석' 보고서를 통해 물가를 반영한 우리나라의 실질 주택가격은 국민은행의 집값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86년 이후 다섯 차례의 순환 변동을 마치고 여섯번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집값은 일반적인 거시경기와 마찬가지로 상승하다가 정점에 이르면 하락하고 바닥을 치면 다시 오르는 파도 형태의 순환 사이클을 보이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제6순환기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민은행 조사결과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동안 전국의 실질 주택가격이 2.5%(월평균 0.25%) 올라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상승국면은 2007년 분양가 상한제 도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규모 미분양 사태 등으로 최근 2~3년간 신규 아파트 사업이 위축된 데 따른 주택공급 부족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하지만 부산의 실질 주택가격은 이미 2009년 5월 상승기에 접어들어 최근까지 월평균 0.73%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서울·수도권은 여전히 제5순환기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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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서울·수도권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강세인 데다 내년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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