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은행 사업부문에 속해 있는 우리카드가 올 12월31자로 분사해 내년 초 공식 출범한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 우리은행 0.78대 우리카드 0.22로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자본금 규모는 8463억원.
이에 따라 우리카드는 금융당국의 승인, 인허가를 진행하는 동시에 인적ㆍ물적 분할 등 본격적인 분사작업에 착수한다. 분사와 관련한 주주총회는 올 11월24일로 예정돼 있다.
우리카드 분사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 모두 독립 카드사를 통해 영업에 나서 카드업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3월2일 KB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사해 출범하면서 실제로 카드업계의 경쟁은 격화됐다.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7.2%, 업계 7위로 115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1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직원은 우리금융지주의 독립 카드사가 1천5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채 이르면 내년초 출범한다
새 출범을 앞두게 된 우리카드 직원은 1500여명선으로 현재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 인력보다 100여명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간부 직급에 대한 공모와 전보 인사 등 연말께 대규모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한편 우리카드 분사, 매트릭스 조직구조개편(계열사의 공통 사업부문을 하나라 묶어서 관리) 등으로 계열사 내 우리은행의 비중과 권한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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