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4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정부는 내년에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1000억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국가줄기세포은행'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줄기세포를 생산, 보관, 분양하는 역할을 맡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으면서도 각종 임상절차와 허가절차를 손쉽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식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변화에 보다 진취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 사업화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적극 개선해 연구자와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은 우리나라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의 미래를 이끌 견인차"라며 "이 분야는 새롭고 무궁하게 발전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제 줄기세포 강국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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