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부산 출신 인물 부각 바람직"...백태웅 하와이대 객원교수와의 인연도 '화제'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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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야권의 대선 후보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문재인의 '운명'은 민주당의 영남 교두보 확보와 민주주의 불씨 살리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13일 미국 하와이 방문차 출국 직전에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에 올린 글에서 하와이대 로스쿨 객원교수로 재직 중인 백태웅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 교수는 송 시장과 같은 또래인 서울대 법대 81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맡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송 시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송 시장이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목재 회사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을 하면서 아내인 남영신 여사와 만화방을 차리고 동거하던 시절,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수배됐던 백 교수가 이정우 현 경북대 교수, 김영춘 현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함께 자주 찾아와 밤새 시국토론을 하는 절친한 사이다.

송 시장은 당시에 대해 "민족문제와 노동운동의 방향에 대해 나와 시각이 달라 치열하게 논쟁을 했다"며 "그러나 순수한 열정과 시인과 같은 여린 감수성을 가진 친구 백태웅은 지금도 나에게 문학소년과 같은 모습으로 잔영이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시장은 백 교수가 부산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최근들어 문재인 이사장 등 범야권 성향의 부산 출신 인물들이 대거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 교수는 물론) 재선에 성공한 조경태 민주당 의원, 김영춘 의원, 문재인 이사장, 조국 서울대 교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모두 부산 출신인데, 이들은 모두 한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라며 "3당 합당 이후 부산에 민주세력이 무너져 내렸는데 반 호남 냉전적 지역동맹의 야합을 거부하고 민주당의 깃발을 지켰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많은 부산출신의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너무나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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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은 특히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이사장을 필두로 부산지역에 새로운 야당 국회의원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정권교체 이상의 중요한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 일"이라며 "그 것이 노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면서 까지도 무덤을 국립묘지가 아닌 김해 봉화마을 입구에 두게 한 염원이 실현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에게는 동토의 땅이었던 영남의 냉전적 지역주의 벽을 뚫고 새로운 민주주의 불씨를 살려나가자 하는 염원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 염원의 실현이 문재인 이사장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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