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도 ESC 등 안전사양 강화..현대모비스·만도 설비 증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안전사양 강화가 부품 특수(特需) 부를까.'


ABS(바퀴잠김방지식 주제동장치)와 ESC(차체자세제어장치) 등 국내 자동차 안전사양이 대폭 강화되면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현재 승용차를 제외한 승합차 이상의 대형차에만 ABS와 ESC가 기본 장착되도록 했는데, 이를 소형승용차를 포함한 전차종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국내 승용차 수요가 연간 100만대 이상인 만큼 ABS 등 안전부품 역시 내년부터 이 정도 규모의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셈이다.


국내 ABS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55,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92% 거래량 847,307 전일가 649,000 2026.05.14 12:5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HL홀딩스 HL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60980 KOSPI 현재가 46,1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22% 거래량 30,143 전일가 46,050 2026.05.14 12:50 기준 관련기사 HL로보틱스, 해안건축과 '로봇 친화 건축 설계' 협력 배당소득분리과세 변경...세제개편안 수혜주는 [클릭 e종목]"HL홀딩스, 주주환원 정책 강화…목표가 유지" 는 내년 중 국내 생산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현대ㆍ기아차에 장착되는 ABS 전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에도 주요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천안과 중국 공장에서 연간 290만대 규모의 ABS 및 ESC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 중 천안공장에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만도 역시 지난 7월 노사합의를 통해 평택공장 내 ABS 생산공장인 제동2공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기는 양사 모두 상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 업체는 다만 구체적인 생산확대 규모를 오는 11월 예정된 내년 사업계획 수립안에서 밝히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 증설 계획에 따라 ABS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 역시 생산량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컨티넨탈의 한국법인인 컨티넨탈코리아는 ABS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만도에서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면서 "이에 부응해 내년에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안전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 주목해왔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안전사양이 의무화됐으며, 신흥공업국 역시 ABS와 ESC 등의 장착을 점차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만도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7~8% 성장한데 비해, ABS 등 안전부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높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ABS 장착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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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만도는 내년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ABS는 바퀴의 회전량을 감지, 분석해 바퀴의 제동력을 제어해 바퀴의 미끄러짐량을 자동적으로 조절해 준다. ESC는 ABS 보다 진보된 장치로, 차량의 앞뒤 미끄러짐 뿐 아니라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을 감지해 4개 바퀴 각각 다른 제동력과 구동력을 배분해 차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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