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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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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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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한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 윤일상이 MBC <위대한 탄생 2>의 멘토로 모였다. 9일 첫 방송에서는 유럽 현지 오디션에서 합격한 도전자들의 2차 오디션과 서울 지역 오디션이 공개됐다. 세심하게 옥석을 가리는 이선희, 노래에 대한 기준을 보여준 박정현 등 멘토의 심사평과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지원자, 여유로운 태도가 인상적이었던 도전자 등 다양한 출연진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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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사: “조용필 선배님도, 한대수 선배님도 뽑는 <위대한 탄생 2>였으면 좋겠다” - 이승환
가창력이 뛰어난 보컬리스트가 유리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나온 오디션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음악을 가창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소보다 시청자들에게 쉽게 인상 깊게 다가갈 수 있는 보컬리스트들이 주목받으며 그렇지 않은 도전자들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 이승환은 유럽 2차 오디션에서 이선희로부터 “호흡과 소리가 같이 나오는 느낌은 좋지만 음의 폭이 다른 사람보다 좁다는” 평을 들은 김예훈에게 “기타는 굉장히 손에 익어 보이고 음악성은 있어 보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그램 취지가 노래 잘하는 사람과 함께 음악 잘하는 사람도 뽑는 거다. 조용필 선배님도, 한대수 선배님도 뽑는 <위대한 탄생 2>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합격 시켰다. 멘토제를 바탕에 두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더욱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진행되는 <위대한 탄생>의 개성을 고려할 때 이승환의 말은 <위대한 탄생 2>가 추구하는 것이 다양한 음악을 아우르는 것임을 알게 한다. <위대한 탄생>에서 등장할, 현재는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가진 ‘원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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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위대한 탄생 2> 멘토들은 Mnet <슈퍼스타 K 3> 이승철이나 윤종신처럼 예능의 재미를 살리지는 못하지만 자신들의 오랜 경력으로 프로그램의 개성을 만든다. 특히 지원자들의 발성과 목소리에 세심하고 분석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선희의 평은 멘토제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 “소름 끼친다”에서 그치지 않고 “소리와 호흡이 함께 나오는 것은 좋지만 음폭이 좁다”며 장단점을 알려주고 “한국에 없는 목소리 톤이 인상적이다. 소리를 밖으로 내는 게 아니라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탁성까지 같이 나오는 걸 보니 매력적이다”라고 도전자의 특징을 잡는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색다른 악기가 아니면 시청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부분을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이 쌓아올린 노하우와 안목으로 설명하며 시청자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시청자들이 수많은 도전자를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Worst: 상대적으로 <슈퍼스타 K 3>보다 느린 호흡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독설로 멘토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강도가 높은 심사평을 연달아 보여주고 당황해 하는 지원자의 표정을 연결하는 등의 상투적인 편집은 <위대한 탄생 2>만의 색깔을 흐리게 한다. 이렇게 비슷한 편집 방식이 프로그램 전반에 사용될 경우 <위대한 탄생 2>의 차별점은 멘토의 활약과 출연자들의 실력에서만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회 변화하는 멘토와 도전자들의 매력을 꾸준히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쇼를 생생하게 만드는 편집은 필요하다. 흥미로운 도전자를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면서도 다음에 대한 기대를 심어 놓는 <위대한 탄생 2>의 고민이 절실해 보인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나 멘토는 꼭 차에서 내리며 등장하는 불편한 진실.
- 지역 예선 때 멘토들 뒤에 있는 박수치는 사람들이 지쳐 보이는 불편한 진실.
- 이승환의 농담을 살려줄 멘토가 없다는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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