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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協 "환자 10명중 6명 혈당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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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환자 727명 대상 자가혈당측정 실태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자가혈당관리 측정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뇨협회는 지난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당뇨병 환자 7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58.7%(426명)가 자가혈당측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서 권장하고 있는 환자의 상태·약제 치료에 따른 권장 자가혈당측정 횟수는 인슐린 제제(인슐린 다회 주사 또는 펌프) 투여 시 최소한 1일 3회다.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인슐린 혹은 경구용 제제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1일 2회, 목표혈당에 도달한 인슐린 혹은 경구약제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1일 1회, 약제 치료를 하지 않을 때에는 최소한 주 1회 검사를 기준으로 한다.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환자를 약제치료 종류별로 분석해보면, 경구용 약제를 사용하는 군이 69.7%(305명 중 437명)로 자가혈당측정에 가장 소홀했다. 인슐린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인슐린 펌프 군에서는 19.4%(36명 중 7명),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군은 43.8%(185명 중 81명)가 최소한의 혈당측정 횟수에 미치지 못했다.

자가혈당측정을 소홀히 하는 이유로는 '자주 혈당체크를 하는 것이 귀찮아서'가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부담(22.3%) ▲측정시간을 잊어서(11.7%) ▲자가혈당측정기 불신(8%) ▲채혈, 통증의 무서움(5.8%) 순이었다.
당뇨협회 관계자는 "자가혈당관리 측정을 소홀히 하면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유지하기 어려워 합병증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혈당관리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혈당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자가혈당관리와 정상적인 혈당 수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당화혈색소가 7% 이상으로 위험수준에 있거나 당화혈색소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들의 경우 혈당관리를 잘 하고 있는 비율이 32%(437명 중 140명)에 불과했다. 반면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잘 관리하고 있는 환자들의 자가혈당관리 준수비율은 57.6%(290명 중 167명)로 26% 높았다.

김선우 회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은 "자가혈당측정 중요성에 대한 당뇨병 환자들의 인식이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자가혈당측정은 지속적인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며, 이는 당뇨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혈당측정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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