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불합리한 지구인=지구 가까이에 사는 우주인이 조사를 하러 지구를 찾은 게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런데 이 책은 SF 소설이 아니라 경제서다. '왜 인간은 저렇게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일까?'하는 이 우주인의 물음은 몇십 년 전 전통 경제학자들이 품었던 의문과 똑같다. '왜 늘 내 계산대는 오래 걸리지?'와 같은 일상생활 사례를 들어 '가치함수의 준거점', '프레이밍 효과' 등 행동경제학의 원리를 풀어냈다. 비즈니스북스. 하워드 댄포드 지음. 김윤경 옮김. 1만4000원.
◆영화, 사회복지를 만나다=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담당자와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회복지 전공 교수 등이 모인 한국여성복지연구회의 책이 또 나왔다. '가족복지론', '영화와 사회복지'에 이은 세 번째 공동저서다. '아내가 결혼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디 아워스', '파이트 클럽', '식코' 등의 영화를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새롭게 들여다봤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영화들이 다시 보고 싶어질 것만 같다. 한울아카데미. 김혜래 등 지음. 2만2000원.
◆경영학 이론과 인물-세계 경영사상사 100년을 돌아보다=영국 리버풀 대학교 부총장과 중국 시베이 대학교 공공관리학부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경영학 이론과 인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 책 시리즈는 모두 5권으로 이뤄져 있다. 1권에선 '경영이론의 설립자', 2권에선 '조직과 의사결정', 3권에선 '행동과 경영'을 다뤘으며, 4권은 '리더십과 동기부여', 5권은 '전략과 혁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시그마북스. 시요우민ㆍ류원뤼ㆍ무윈우 엮음. 한혜성 옮김. 각 1만5000원.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