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 왜 이러나?'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혈세'를 자신의 주머니 속 쌈짓돈 쓰듯 하고 있다.

지난 5월 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외유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당시 해외연수에 불참한 동료의원들의 연수비용까지 연수에 나섰던 의원들이 챙겨 쓴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3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임종성)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3일까지 12일간 영국ㆍ독일ㆍ스위스ㆍ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당초 15명의 상임위 의원 중 14명의 의원이 참석키로 하고 공무국외연수 허가를 받았지만, 민주당 소속 3명의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수에 불참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데 당시 지급된 연수비는 11명분인 3960만원이 아닌, 13명분의 4680만원이었다. 연수에 나선 의원수보다 2명이 많은 연수비가 지원된 셈이다.


이는 지방의원의 국외여비 편성기준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예산 금액은 무조건 인원비례로 산출해야 하며, 쓰지 않은 예산은 불용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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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시환경위는 당시 해외 연수에 불참한 의원들의 예산을 불용처리하지 않고 자신들의 여행경비로 전용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안팎에서는 "국외경비가 의원 개인의 돈이 아닌 만큼 이번 행태는 예산 빼돌리기나 마찬가지"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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