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자동차 연비표시가 시내주행을 반영한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이렇게 되면 향후 연비는 현재 표시연비 대비 20%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효율등급도 까다롭게 평가해 1등급비중이 17%에서 10%까지 낮아진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금년내로 관련제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시내주행 모드(CVS-75,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해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차이가 20%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도개편을 통해 표시연비가 실제 주행여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미국과 유사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연간 148만대에이른다. 우선 내년부터는 그 동안 시내에서만 측정했던 연비를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하고, 측정된 연비를 다섯가지 실주행여건(5-Cycle, 주행축적거리 3000km)을 고려하여 만든 보정식에 대입해 최종연비를 표시하기로 했다.


전문기관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연비표시 제도가 개편될 경우 현재의 표시연비는 평균적으로 20%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5-Cycle을 기반으로 측정한 실제 연비와 보정식을 적용하여 계산한 값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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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3년간 1등급 비중이 9%(51종) →17%(106종)로 2배 증가하는 등 등급제로서의 변별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판별기준을 상향조정하여 1등급 비중을 현재 17%수준에서 10% 내외로 축소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 신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 상당의 연간 유류비(216만원, 1만5000Km 주행기준)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이외에 서민과 영세상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3.5톤 미만 소형화물차(177만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차량들이 대부분(3∼4등급 수준)이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토록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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