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인상 여부가 핵심<대우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17일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81,5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60% 거래량 13,711 전일가 375,5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에 대해 가격 인상 여부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핵심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농심의 실적에 영향을 줄 변수는 라면 가격 인상, 국제 원재료 가격, 환율, 프리미엄제품 판매 등"이라며 "국제 원재료 가격과 환율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라면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제품 판매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원가 상승을 고려하면 라면 가격 인상이 필요하나 오픈 프라이스 제도 폐지와 권장 소비자가격 도입으로 이미 라면의 권장 소비자가격이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리미엄 라면의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라면블랙 등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2010년 650억원에서 2011년 1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제품의 라면 내 매출 비중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8%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 증가와 영업 프로세스 개선 등의 효과로 이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농심의 2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으로 부진했다. IFRS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라면 매출액은 8.2% 늘었는데 의미 있는 점은 라면의 수량이 6.0%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신라면블랙 등 프리미엄 라면의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 1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주된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74.1%로 지난해 2분기보다 2%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업종 주가는 4월 이후 코스피보다 강세를 보였으나 농심은 예외였다"면서 "이는 스낵과 삼다수 등은 가격을 인상했으나 주요 제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이익결정변수 중 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적절한 가격 인상만 이뤄진다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