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장경작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이 4일 고 정몽현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방북했다.
장 사장 등 임직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이들은 금강산으로 이동해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금강산 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물 등을 둘러본 뒤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금강산 관광 참여기업에 ‘재산정리’를 촉구하고 새 사업자를 물색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양측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와 만날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 이들을 만나면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대화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달 29일 정 전 회장 추모행사 목적으로 방북을 신청했으며 이달 2일 방북을 승인받았다.
현 회장은 이날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가 남편의 묘소를 참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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