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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안에서도 고방사선량 측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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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3월 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이 대량 누출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1호기 건물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2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 1호기 건물 2층에서 시간당 5시버트(50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측정된 것으로는 최고치로 지금까지는 원자로 건물 1층에서 측정된 4시버트가 최고 기록이었다.
도쿄전력 측은 1호기 격납용기의 냉각설비를 보수하기 위해 인력과 조사용 로봇을 투입한 과정에서 이같은 측정결과를 얻었다면서 “격납용기 벤트에서 증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방사성물질이 응결된 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자로 1·2호기 건물의 서쪽 배기탑 하부 배관 표면에서는 시간당 10시버트(1만 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는 계측기 측정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측정된 것 중 최고치다. 방사선량 10시버트는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사람이 한번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몇 주안에 사망할 수 있는 수치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달튼원자력연구소의 리처드 웨이크포드 교수는 “이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일본 당국은 방사선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로봇을 투입해 방사선량 현황에 대해 면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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