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자'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알파운용본부장(상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안이 없는 시장이다. 시장을 피해있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국내 증권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알파운용본부장(상무)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당분간 피해있을 것을 권했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는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쉽게 기능을 했지만, 이제는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할 수 있는 수술을 다 했는데도 환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현실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고 어렵다"면서 "생각할 수 있는 대책은 3차 완화 정도이며 이 돈이 어떻게 부동산이나 에셋 버블을 만들어 낼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 상무는 "이런 상황에서는 대응이나 전략을 세우기 보다는 가지고 있던 주식도 파는 게 맞다"면서 "당분간은 주식시장을 피해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향후 시장이 내 놓은 대안을 지켜보고 평가해야한다"면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경우에만 시장에 다시 합류하는 게 좋다"고 역설했다.
한편, 코스피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비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전 거래일 대비 51.04p(2.35%) 밀린 2121.27p를 기록한 데 이어 3일에도 55.01p(2.59%) 급락, 낙폭을 키우며 2066.26p로 장을 마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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