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스포츠 행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시급을 요하는 '우선순위'의 사업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수원시,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구체적 내용을 논의 중이다. 검토중인 협약(안)은 경기대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수원시와 경기도가 건립비 50%를 각각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야구관계자, 언론인 등 20여명의 야구유치단 준비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야구단 유치나 씨름 전용경기장 건립 등이 모두 시급을 요하는 것인지는 다시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도민과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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