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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일본서 "우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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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사미컵 4타 차 선두 질주, 이시카와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0 일본의 상금왕' 김경태(24ㆍ사진)가 일본 무대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예약했다.

김경태는 23일 일본 홋카이도 더노스골프장(파72ㆍ711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시게오인비테이셔널 세가사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무려 4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를 질주하고 있다. 이시카와 료(일본)가 2위(7언더파 209타)에서 추격전을 펼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3개)를 곁들였다. 12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13번홀(파5) 이글을 기점으로 17, 18번홀의 연속버디 등 막판에 4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3번홀에서는 225야드 거리에서의 두번째 샷을 홀 0.7m 지점에 붙여 곧바로 이글로 연결하는 환상의 샷까지 연출했다.

김경태로서는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현재 상금랭킹 1위(4400만엔)를 달리고 있는 이시카와를 잡을 수도 있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 김경태는 3400만엔을 벌어들여 이시카와와 약 1000만엔 차이로 6위에 올라 있다. 김경태 역시 "무조건 우승하겠다"며 강한 집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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