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의 흡혈괴물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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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소년이 전설 속의 흡혈동물 ‘추파카브라’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폭스뉴스는 텍사스주의 조용한 소도시 라샐에 사는 카터 포프(13)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과 멕시코 곳곳에서 가축들이 이유 없이 죽어 널브러진 채 발견된 사례가 심심찮게 있었다. 현지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이를 추파카브라의 소행이라고 믿는다.


최근 포프는 집 인근의 확 트인 들판에서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서성대는 것을 봤다. 소년은 “녀석이 들판을 가로지르다 멈춰 몸을 흔들기 시작하더니 다시 천천히 걸어갔다”고 말했다.

소년에 따르면 녀석은 털이 없었다. 뒷다리는 짧았다. 녀석이 추파카브라라고 확신한 소년은 사냥총을 세 발 발사했다.


소년의 아버지 윌 포프는 아들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 가서 아들이 쏴 죽였다는 동물을 보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난생 처음 본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추파카브라란 ‘chupa’(빠는 놈)와 ‘cabra’(염소)의 합성어로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그 존재가 보고됐다. 이후 칠레, 멕시코, 미국 남부에서도 목격담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지난해 7월 이와 비슷한 정체 불명의 동물이 발견된 뒤 과학자들은 이를 두고 기생충에 감염된 코요테로 추정한 바 있다.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염소 8마리가 가슴에 거의 동일한 구멍이 난 가운데 피가 완전히 빨린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됐다.


그로부터 몇 개월 뒤 푸에르토리코 카노바노스에서도 녀석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축 150마리가 죽었다.


이후 중남미와 심지어 미국 뉴멕시코주, 텍사스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여졌다.


2004년 텍사스주에서 한 농부가 가축을 공격하는 정체 불명의 동물을 한 마리 사살한 바 있다. DNA 검사 결과 베일에 가려진 동물은 심한 옴을 앓던 코요테로 밝혀졌다.


당국은 이번에 포프가 사살한 정체 불명의 동물 피부를 떼어가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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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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