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회장 "당분간 가격인하 계획 없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EU FTA로 가격인하 압박이 있지만 당분간 밀레는 한국에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인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Markus Miele)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밀레는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 한국이 FTA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가격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연 밀레 회장과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밀레코리아는 지난 몇년간 다른 프리미엄 회사들과는 달리 가격을 인상해오지 않았다"며 "가격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방향에서 가격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가격에서 터무니 없이 가격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밀레의 가전 중 하이엔드 가전 품목의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는 현재 본사와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밀레는 현재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적용한 생활가전 제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밀레 회장은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 제품이 내년 밀레의 핵심 라인업"이라며 "이 제품은 최적 전력사용 환경을 찾아 작동하고, 요금 정산이 가능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그리드 제품은 이미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머지않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스마트그리드가 시스템이 적용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가전업계를 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밀레는 지난해 IFA2010을 통해 지능형 네트워크 세탁기를 출시했고 올해 역시 강력한 기술력을 내세워 스마트그리드가 적용된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밀레는 아시아의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친환경으로 무장한 식기세척기와 싱글족들을 위한 소형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G5000 제너레이션으로 14인용 용량과 에너지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12인용 대비 다용도 식기꽂이 공간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바스켓, 상위 모델(G5510SC)의 경우 3D 수저전용 바스켓을 채택하여 공간이 넓어졌다. 최근 전 모델이 국내 에너지효율기준 1등급을 받았으며, 상위모델인 G5510SC의 경우 에너지효율기준을 나타내는 R값이 무려 115.7로 이는 국내 최고치다.
또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0에서 기존 밀레의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보다 크기를 반으로 줄인 싱글족들을 위한 CM5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 & 화이트 색상, 총 4 개의 종류로 선보였으며, 외관이 작아진 만큼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가장 불편했던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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