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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보다는 환율 '변동성'에 주목<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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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원·달러 환율이 3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코스피 상승세에 불리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환율의 변동성이 낮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9일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2011년 2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성이 5.2원으로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단순한 변동폭이 줄었을 뿐 아니라 환율 변동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일간 변화율의 표준편차) 역시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 코스피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환율의 변동성과 코스피 추이를 비교해 보면 환율의 변동 위험이 낮아지는 구간에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관찰된다. 양호한 국내 경기가 환율 변동성을 낮췄고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 변동 위험은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더욱 축소되는 경향이 짙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GDP성장률 및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성 축소는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환율 변동성의 하락은 외국인 순매수 확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마진 축소 우려 보다는 국내 경기의 개선과 예측 가능한 환차익이 외국인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 현상은 유럽계 자금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벤트에 강하게 반응하는 유럽계의 특성이 관찰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재정 긴축안이 통과되던 날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탈리아 재정 위기가 불거지면서는 또다시 매도 우위를 보였다.

환율 '하락' 보다는 환율 '변동성'에 주목<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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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1일로 예정된 EU정상들의 그리스 지원방안 합의, 22일을 시한으로 하는 미국 채무한도 상향조정 등이 진전을 보일 경우 유럽계 자금의 코스피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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