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열사병 및 일사병 환자의 80%가 7월과 8월 사이 집중된다며 특히 40대 중년층 이상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경우엔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준다. 단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반면 열사병은 지속적인 고온 다습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심신 허약자나 노인, 심장병 및 당뇨병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잘 생긴다.
응급처치는 최대한으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추는 게 목표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이나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구강 수분섭취를 하면 폐로 흡입되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열사병 및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항시 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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