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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50년]상품·서비스 혁신으로 은행간 경쟁 실속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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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대출금 잔액이 4월 말 기준 1024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겼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늘어난 잔액은 33조8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13조3000억원)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으로 기업대출이 급증했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지난 3월 폐지되면서 가계대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은 연초 이후 24조3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9조7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세일에 나섰고 기업의 자금 수요도 겹쳤다.

가계대출 역시 1~4월 중 6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40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은 급격한 대출 증가세에 대해, ‘은행의 외형 확대 경쟁’으로 해석했다.

[IBK기업은행 50년]상품·서비스 혁신으로 은행간 경쟁 실속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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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중시하는 내실 위주 영업 환경 구축
지난 금융 위기 동안 중기대출을 축소한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저금리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BIG 4’간 외형경쟁이 재발되면서 일부 시중은행이 촉발한 저금리 대출 경쟁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 경쟁구도 속에 기업은행의 고민도 타 은행 못지않다.

기업은행은 우선,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우량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외 639개 영업점에 내건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립니다”라는 슬로건은 기업은행이 1000만 고객에 만족하지 않고 수신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이자 목표다.

‘e-매출채권보험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보험과 금융이 결합된 상품이다. 올 1월 출시된 이 상품은 5월13일 현재 760억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전 직원이 참여해 제공한 아이디어들을 상품으로 개발했고 ‘기업고객 자문회의’ 및 ‘현장자문단’을 통한 고객의 요구와 ‘영업현장회의’를 통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획기적인 제도 개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추진했다.

기업은행은 은행 간 외형 확대 보다는 내실 위주 영업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영업점 성과평가 지표개선, 상환능력 확인 관행 정착 등의 대책으로 은행 간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이미 기업은행은 2011년 전략 방향을 정도경영에 기반을 둔 ‘내실균형’으로 정하고 글로벌 금융 위기를 거치며 심화된 각 부문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다. 수익성 및 건전성 위주의 가계대출 운용으로 내실 있는 가계대출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활성화 유도로 가계대출 구조 개선은 물론 서민들에게 장기 저리의 주택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화콘텐츠 지원사업도 미래 위한 포석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 간 양적 확대 경쟁을 자제하고 CMS 등 비가격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인고객 수 1000만 달성의 성과가 중소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창구조달 확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효고객화를 위한 노력과 신성장 동력과 외환·글로벌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중견기업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에게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포석. 문화콘텐츠 사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커 대한민국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국가 미래산업으로 지원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 행장의 생각이다.

기업은행은 방송, 게임, 캐릭터,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디지털콘텐츠, 공연 등 문화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중소기업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 추이와 발전 속도를 감안해 추가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길거리 공중전화부스 ATM 이용고객들 편의성에 ‘굿’

기업은행은 최근 무인채널을 확대했다. 무인채널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기업은행의 설립 목적과 부합한다. 은행 측은 무인채널 확대와 관련, “기업은행 점포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서비스가 어려웠던 중소 지방도시와 농촌 지역 등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즉, 무인채널은 점포 부재지역에 인력의 추가지원 없이 점포대체 효과가 있고, 기업은행을 일반 개인고객에게 더 잘 알릴 수 있고, 고객의 금융거래의 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무인채널은 5월 말 현재 총 1만 2774대(자체기기 : 3591대, 브랜드 제휴 기기 : 543대, 세븐일레븐 편의점포 : 3249대, 우체국 자동화기기 : 5391대)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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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에는 KT링커스와 손잡고 전국 주요도로 주변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는 ‘길거리점포化’ 사업을 추진했다. KT링커스는 전국에 7만여 개 공중전화 부스를 운영하는 KT 자회사. 우선 올 하반기에 서울지역 20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장기적으로 ‘길거리점포’를 최대 1천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우정사업본부와도 제휴, 기업은행 고객이 우체국의 전국 5391개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입·출금 및 계좌이체, 잔액조회 때 회당 최고 1600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개인고객 기반을 넓히고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소기업 종업원이 많이 거주하는 곳,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공공기관 등에 자동화코너를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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