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효성그룹이 미국법인 효성아메리카를 청산했다. 효성아메리카는 지난 1970년대 설립돼 그룹의 대미수출 창구 역할을 했지만 최근 자본잠식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6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해외 계열사들 중에 한 곳인 효성아메리카(Hyosung America Inc.)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효성아메리카는 지난 1976년 미국 무역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2000년대 이전까지는 섬유 및 타이어보강재 등 미주 수출을 통해 회사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효성의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과 네트워크 확충에 따라 직접 거래가 늘어나면서 현지 법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자금사정도 악화됐고 설상가상으로 자본잠식에 시달려 모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기도 했다. 이번 청산 결정 이전에도 채무를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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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돼 수년째 모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인을 굳이 유지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의 미국 수출은 굿이어와 미쉐린 등 타이어 관련 제품이 주력인데 효성아메리카를 통해 수출되는 물량은 없어 회사 청산 이후에도 미주지역 무역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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