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살인적 물가에 오히려 금리 인하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베트남이 4일(현지시각) 기준금리인 레포(repo)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베트남의 물가 상승률(CPI)이 20%를 넘으며 살인적인 인플레를 겪고 있지만 향후 현재수준보다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날 레포금리를 기존 15%에서 14%로 1%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CIB의 대리우즈 코왈지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예상밖 기준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최고점을 찍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조만간 인플레가 정점에 달하겠지만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매달 인상해왔으며 5월에는 두차례나 인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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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전년대비 20.82%로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19.78%)의 기록을 넘어섰다.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알란 팜 비나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히려 인플레 문제를 더 키우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물가상승으로 거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생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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